은행 지점 수는 최근 수년간 완만하게 감소해 왔지만, 글로벌 팬데믹 이후 모바일 및 온라인 뱅킹이 보편화되면서 지점 수 감소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및 온라인 뱅킹 서비스에는 한계가 있으며, 고객들은 결국 거래를 위해 지점을 방문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은행이 지점 수를 효율적으로 조정하면서도 고객들이 원활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한국에서는 편의점과의 협력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19년 이후 매년 평균 200개의 지점을 폐쇄했지만, 같은 기간 동안 매년 약 2,000개의 편의점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러한 편의점의 급성장은 은행들이 물리적 지점을 대체할 수 있는 중요한 채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기존 은행 영업 외 시간에도 보다 편리한 위치에서 셀프 서비스 뱅킹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편의점과 은행의 제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운영될까요? 그 장점은 무엇일까요? 국내 주요 은행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새로운 지점 형태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다른 국가들에게 지점 운영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의 혁신적 편의성 추구

신한은행은 오랫동안 은행 기술혁신을 선도해왔으며, 2022년부터 '이노베이션 스토어' 형식을 처음 도입해 편의점과 은행 지점을 결합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고객에게 최고의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편의점 체인인 GS25와 협력하여 전국 곳곳에 편의점과 은행이 결합된 점포를 여러 곳 오픈했습니다.
이렇게 편의점과 은행이 결합된 점포들은 효성의 최신 기술을 탑재하여 일반 은행 지점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더불어 편의점의 방문자 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효성의 디지털데스크는 일반 은행 영업시간 이후인 오후 8시까지 운영되어 고객들이 신한은행의 디지털 영업 직원들과 함께 계좌 개설, 대출 신청 등 다양한 거래를 원격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효성의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들은 입금 및 기타 일상적인 은행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효성의 솔루션은 신한은행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혁신 점포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은행과 편의점이 결합된 한 매장은 오픈 후 첫 6개월 동안 평균 방문자 수가 20.8% 증가했습니다.
국민은행, 은행 서비스 확대 추진

국민은행은 GS25의 경쟁사인 이마트24와 협력하여 이와 유사한 혁신적인 편의점 은행 결합 지점을 도입했습니다. 국민은행의 목표는 뱅킹 서비스 제공 지역의 확대와 함께 효성의 디지털데스크®와 스마트 텔러 머신(STM)을 활용하여 지점 외 장소에서도 확대된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고객들은 가까운 이마트24 편의점을 방문해 오후 7시까지 STM을 통해 통장 발급, 체크카드 및 현금 입금, 보안 카드 및 OTP 기기 관리 등 다양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국민은행의 디지털데스크®는 은행의 상담 서비스 시간을 확대하고 고객들에게 종합적인 원격 상담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디지털데스크®를 소규모 슈퍼마켓이나 지하철역 등 여러 장소에 설치하여 은행 상담의 범위와 서비스를 점차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은행의 존재감을 더욱 확대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상생을 위한 추진
편의점 은행 결합 지점 트렌드의 또 다른 사례는 하나은행과 CU의 제휴입니다. 특히 하나은행 새로운 전략의 핵심은 도심 외곽 지역에 지점을 폐쇄하면서도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신한은행,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하나은행도 효성의 최첨단 STM을 도입해 서비스 범위와 운영 시간을 확장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며,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하나은행이 더 많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제휴하는 편의점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은행과 CU가 결합된 점포에서는 효성 STM이 도입되어 편의점에서도 계좌 개설, 생체 인증, 체크카드 발급 등 5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하나은행 거래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점포에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손님은 CU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적립된 포인트는 CU에서 할인이나 구매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하나은행은 월평균 1만 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했으며, 이는 단순 현금 입출금 ATM을 운영했을 때보다 네 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편, CU는 하나은행 카드를 사용한 고객들의 방문 횟수가 3배 증가하고, 결제 건수는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FETV, 2022). 이러한 시너지 효과는 편의점-은행 결합 모델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양측 비즈니스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과 은행의 제휴는 성장하는 트렌드이며, 지점 폐쇄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뱅킹 서비스 제공 방식은 점차 보편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 셀프 서비스 솔루션의 선두주자인 효성은 국내 주요 은행들이 새로운 지점 서비스의 미래를 열어가는 과정에서 매 순간 함께 해왔습니다. 은행의 디지털 전환과 지점 혁신에 있어 효성은 최적의 파트너입니다.
출처:
금융감독원(2024) - https://www.fss.or.kr/eng/main/main.do?menuNo=400000
아시아경제(2024) - https://www.asiae.co.kr/article/2024062616010227595
경향신문(2022) - https://www.khan.co.kr/economy/finance/article/202205231518001#c2b
파이낸셜리뷰(2023) - http://www.financialreview.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361
한경TV(2022) -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208010073
파이낸셜경제TV(2022) - https://www.fetv.co.kr/news/article.html?no=116078